노벨문학상 수상자 앤 카슨에 대해 소설가 이윤 리가 <가디언>에 짧은 글을 썼다. 얼마 전 마침 리의 회고록 <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 한국어판이 나와서 널리 읽히고 있는데, 두 작가를 함께 볼 수 있는 글이어서 번역해봤다. (무단 번역인 것은 죄송합니다...)
starlakim.wordpress.com/2026/10/11/%ec…
아 진심 존나 슬퍼서 눈물 나옴
왕지인지 왕자인지 ㅈㄴ 남자네
앞으로 시리얼은 콘푸로스트만 먹는다
사람은 살려고 거짓말했는데,
호랑이는 그 거짓말을 믿고
죽을 때까지 효도했다는 이야기 ㄷㄷ
어느 날 나무꾼이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처하자, "당신은 어릴 적 헤어진 내 친형님"이라며 거짓말함.
그런데 호랑이는 이 말을 진심으로 믿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마다 돼지를 잡아 보내며 어머니를 봉양함.
그러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호랑이도 슬픔에 잠겨 음식을 끊고 죽어버림.
훗날 새끼 호랑이들이 꼬리에 상복을 두른 모습을 보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나무꾼은 눈물을 흘림.
-> 인간의 거짓말이 짐승의 진심이 됐고, 그 진심은 죽음으로 끝난 것.
작품: 《호랑이 형님》 작가: 소파 방정환 (1899\~1931) 발표: 1926년 잡지 《어린이》 신년호
> > 참 묘한 이야기임. 사람은 머리를 써서 목숨을 구했는데, 호랑이는 마음을 써서 목숨을 잃었음.
결국 누가 더 인간다운 존재였는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하게 만드는 동화.